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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7

집에 가고 싶다 ** 원문은 2023년 12월의 수요일에 작성되었다. 지난주 금요일에 출근해서 오늘까지 집에 못 가고 있다. 끊임없는 당직, 당직, 당직... ​어차피 당직이니까 낮에는 일 안 하는게 아니냐, 라고 하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당직실에 낮에 누워서 자도 사막 한 가운데와 맞먹을듯 한 당직실의 건조함, 온 종일 울려대는 병원 알람소리를 생각하면 자는 게 자는 게 아니다. 잠은 자도 너무 피곤하다. 오늘은 밤 11시에 퇴근하고 내일 6시에 다시 출근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집에 가서 폭신한 내 침대에 누워서 자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고 있다.​아아, 집에 가고 싶다.​오늘 집에 가도 이틀이나 더 당직을 해야 하는 게 좀 끔찍하긴 하지만 일단 오늘만 잘 갈무리 해보자구. 다음주에는 그래도 연 오프니까! 2024. 10. 12.
2023년 12월 중간 결산 12월 초이지만 중간결산을 해보겠다. 중요한 많은 일들이 지나갔기 때문이다.​일단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강의를 하고 교육을 하러 저기 어디 멀리까지 갔다 왔고, 이번의 여정으로 운전경력 1년만에 이제 웬만한 대한민국 어디라도 다닐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골길, 국도, 고속도로, 도시, 그 어디라도 자신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강의료가 빵빵한 것을 거의 마지막날에 알아서 기분이 좀 좋아지긴 했지만, 어쨌든 이번에 하면서 느낀 건 1) those who can't do, teach 라는 말은 말이 안된다. 내가 많이 알아야지 가르칠 수 있다. 내가 모르면 가르칠 수가 없다. 그러니까 내가 애매하게 알면 나 혼자 어찌저찌 해 나갈 수는 있겠지만, 누굴 가르치려면 그것의 뼈대부터 살 까지 다 속속.. 2024. 10. 12.
와 2023년 12월이다 항상 제대로 된 포스팅은 안 하고 한달에 딱 두번 정도 일기만 남기게 되네. 안 하던 일을 꾸준하게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처음 물건을 구매해봤다. 커스텀 키보드를 갖고 싶어서 알리익스프레스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게 웬걸? 국내에서는 비싸게 팔리는 물건들이 알리에서는 무료배송인데 가격도 굉장히 싸다. 중국에서 살던 시절의 물가를 생각해보면 가격 자체가 아주 놀랍진 않은데, 어쨌든 그런 것들을 해외배송인데도 무배로 해주다니. 여튼 그래서 아주 맘에 드는 커스텀 키보드를 하우징 + 키캡 + 스위치 모두 포함해서 대략 8 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고 (국내 사이트들을 뒤져보면 키보드 하우징만해도 최소 7, 보통 10만원대였다), 10일정도 걸려서 모두 도착한 지금 굉장히.. 2024. 10. 12.
mid-november (of 2023) 알리익스프레스라는 훌륭한 사이트를 접하게 되어 쇼핑 욕구를 억누르느라 사투중이다. 우리나라에서 6만원씩 하던 배낭형 이동장이라던지, 키보드 하우징이라던지, 등등을 2~3만원에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가 있다. 아무래도 중국에서 건너오는 제품들이라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으나 (쿠팡와우 중독자인 나는 이 점은 좀 힘들다) 어쨌든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알리에서 사는 것은 굉장히 큰 메리트인 것 같다. 게다가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같은 개념인 것 같은데, 덕분에 더 크게 할인 받아서 이득이다.​해야 할 일들을 막판까지 미루는 나날들은 여전하다. 그게 크게 문제가 된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는데, 막판까지 미루다보면 막판에 뭔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들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 내가 일을 미리 했으면 그.. 2024. 10. 12.
곧 2023년 11월 11월이 또 코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이사는 완벽하게 끝나서 이젠 아예 출퇴근을 새 집에서 하고 있다. 이제 소소하게 피규어 같은 걸로 데코정도 하고 있다. 독립한 커리어우먼다운 멋진 삶을 살아야지!​안 막히는 시간에 병원에 도착하려고 6A20에 출발하는데 그때 출발해도 경부고속도로는 막힌다. 우리나라 사람들... 참 부지런하다. 새로운 덕질 라이프를 시작했다. 비스트 1집 이후에 아이돌 덕질은 너무 오랜만인데 이게 심지어 생소한 버추얼... 어느날 쇼츠에 떠서 스며들은 플레이브라는 그룹이다. 덕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딱 다음과 같은데: 노래가 귀를 매료 (청량한 여름느낌의 노래에 순 한글 가사. 약간 BTS 봄날 느낌? 여튼 내 귀에는 그러함) -> 노래가 좋으니 더 찾아보다가 이 버.. 2024. 10. 12.
벌써 2023년 9월이 반이나 지났다니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9월이 절반이나 지났다. 다음 주에는 내 생애 최장기간의 해외여행이 예정되어 있다. 자의 30%... 타의 70% 정도로 가게 되었지만 이왕 가는 거 재미있게 놀고, 많은 것을 배워오고 싶다.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스타필드가 드디어 출시되었는데, 재미는 있는데 다들 오픈월드에 많이 실망한 것 같다. 여튼 거의 8만원 돈인데, 바로 돈 주고 사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에 사놨던 no man's sky를 시작했다. 예전에 잠깐 30분 정도 했을 때는 진짜 노잼이었고, 환불하고 싶은데 2주가 지나버려서 환불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뭐랄까, 게임 전반에 걸친... 오묘한 분위기가 있다. ​여튼 벌써 이렇게 9월도 후루룩 넘어가네.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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