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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6

나도 한다 문화생활 (2024-01) ** 원문은 2024년 1월 29일에 작성되었다. 갑자기 삘 받아서 작년 말에 예매해놨던 이런저런 문화생활.​스쿨오브락 뮤지컬. 내한한다고 광고를 보자마자 냅다 질렀다. 잭블랙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데, 뮤지컬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막판에 나오는 배틀 오브 더 밴드 결승전은 완전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꼬맹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 연주하는 걸 보니 뭔가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여튼 즐거운 관람이었다.   Mundo Mendo Fantastic City Life 전시회. 사실 무슨 전시인줄도 모르고 그냥 집 근처 전시 중에 제일 싸서 예매했는데,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은 일러스트에 제대로 힐링했다. MSCHF: Nothing is Sacred. 그리고 피식쇼로 .. 2024. 10. 13.
Defib doesn't work in asystole ** 원문은 2024년 1월에 작성된 글이다."Defib doesn't work in asystole."​드디어!!! 드디어 옳게 된 드라마다!!! 희대의 명대사로 지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수축이 fine VF라고 주장하며 defib을 강행하는 CSI출신 의사선생님... 2024. 10. 13.
그냥저냥 일상 이야기 ** 원문은 2024년 1월 21에 작성되었다. 자꾸만 한국에서 가격을 올리는 유튜브가 괘씸해서 냅다 프리미엄을 끊었는데, 마침 요즘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많아보이길래 라프텔을 결제했다. 장송의 프리렌과 마슐을 정주행했는데, 일단 장송의 프리렌이 너무 맘에 든다.​생각보다 잔잔바리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초반 5화까지는 뭐랄까, 보고 있으면 그냥 마음이 편해진다. 약간 반지의 제왕 초반에 빌보가 호빗 마을에서 모험을 끝내고 글을 쓰는 그 기간의 그런 바이브를 준달까. 게다가 시간의 흐름이 굉장히 현실적인 점도 맘에 들었다. 그렇게 시즌 1 초반에 시청자를 천천히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게 해 놓고, 찬찬히 하나씩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게 참 잘 짜여진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슐은 해리포터 세계관.. 2024. 10. 13.
불쑥 다가온 2023년 10월 9월은 확실히 정신이 없었긴 했나보다. 일단 내 1년 일정 중 가장 규모가 큰(?) 일이었던 10일간의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해외 학회에서 발표도 처음 해 봤는데, 생각보다 별탈 없이 끝나서 다행이었다 (사실 그렇게 걱정하지도 않았긴 하지만...).​밤마다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내 근무처와 인생사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벌써 많이 까먹어버렸다는 게 문제이지만, 어쨌든 요지는 사람 사는 것 다 똑같고, 상대가 간디여도 이기적이고 액기스만 쏙쏙 뽑아먹는 MZ같은(?) 사람들은 누구라도 좋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요령껏, 하지만 요령 피우지 않고, 잘 살아야 한다. 인생은 결국 알잘딱깔센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 어려운 일이다 ㅡㅡ;;​어쨌든 이렇게 학회를 다녀오.. 2024. 10. 12.
2023년 같은 2024년 ** 원문은 2024년 1월 7일에 작성되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새해가 되면 새로운 학년이 되고,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고, 그런 재미 때문에 새해가 오는 것이 두근두근한 일이었는데 이젠 별 감흥이 없다. 그냥 작년 같은, 뒷자리만 달라진.​내가 가는 길이 맞는 건지는 항상 고민이다. 덜 일하고 많이 벌자, 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누가 안 그러겠는가) 덜 일하면 못 번다. 돈은 많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월급쟁이라, 버는 돈은 한계가 있다. 씀씀이도 내 생각엔 헤프다 (예쁜 쓰레기 사는 것을 좋아한다).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일단 배달음식을 줄여야겠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장기적으로 봤을 땐 안정적인 길은 확실한데, 문제는 영 재미가 없단거다. 진료는 괜찮지만 나는 영 연구에 관심이 없다. 진료가.. 2024. 10. 12.
집에 가고 싶다 ** 원문은 2023년 12월의 수요일에 작성되었다. 지난주 금요일에 출근해서 오늘까지 집에 못 가고 있다. 끊임없는 당직, 당직, 당직... ​어차피 당직이니까 낮에는 일 안 하는게 아니냐, 라고 하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당직실에 낮에 누워서 자도 사막 한 가운데와 맞먹을듯 한 당직실의 건조함, 온 종일 울려대는 병원 알람소리를 생각하면 자는 게 자는 게 아니다. 잠은 자도 너무 피곤하다. 오늘은 밤 11시에 퇴근하고 내일 6시에 다시 출근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집에 가서 폭신한 내 침대에 누워서 자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고 있다.​아아, 집에 가고 싶다.​오늘 집에 가도 이틀이나 더 당직을 해야 하는 게 좀 끔찍하긴 하지만 일단 오늘만 잘 갈무리 해보자구. 다음주에는 그래도 연 오프니까!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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