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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 여행처럼

2023년 같은 2024년

by justaperson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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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은 2024년 1월 7일에 작성되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새해가 되면 새로운 학년이 되고,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고, 그런 재미 때문에 새해가 오는 것이 두근두근한 일이었는데 이젠 별 감흥이 없다. 그냥 작년 같은, 뒷자리만 달라진.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건지는 항상 고민이다. 덜 일하고 많이 벌자, 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누가 안 그러겠는가) 덜 일하면 못 번다. 돈은 많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월급쟁이라, 버는 돈은 한계가 있다. 씀씀이도 내 생각엔 헤프다 (예쁜 쓰레기 사는 것을 좋아한다).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일단 배달음식을 줄여야겠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장기적으로 봤을 땐 안정적인 길은 확실한데, 문제는 영 재미가 없단거다. 진료는 괜찮지만 나는 영 연구에 관심이 없다. 진료가 아닌 날에는 이렇게 블로그도 쓰고,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나들이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글도 쓰고 싶다.

(추세로 보아) 망할 것 같아 보이는 자영업 세상을 피해 흥미 없는 일에 최대한 흥미를 붙여 보면서 존버할 것인가? 그래도 공부는 좋아하는데, 이게 공부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흥미가 붙으려나?

망해가는 자영업 시장이어도, 그래도 나 한몸 건사 정도는 할테니 강호에 도전할 것인가?

일단은 소심한 성격에 변화를 싫어하는 타입이라 전자가 될 것 같은데... 모르겠다. 지난 2년동안 너무 덜 열심히 한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배웠어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별로 발전이 없었다. 열심히 놀았고, 리프레시가 필요한 시간이었기도 하고 (차라리 1년 쉬었으면 더 좋았을법하지만),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후회는 없지만, 좀 더 열심히 뭘 배워볼걸 하는 아쉬움은 있다.

어쨌든, 지나간 날들은 지나간 날들이고. 오늘부터 다시 열심히 살아보면 되는거다. 연구도, 진료도, 공부도, 취미생활도, 시간을 자글자글 쪼개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이 금인 세상에 부지런하게 살아야지.

일단은 아점부터 먹고 시작해야겠다. 한국인은 밥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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