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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 여행처럼34

지난 주말에 한 일 (2024-06) ** 원문은 2024년 6월에 작성되었음.  처음 해리포터를 접한 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해외에 거주중이었고, 가끔 아버지가 한국에 출장을 다녀오시면 책을 몇권씩 사오시곤 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도 그런 책들 중 하나였다. 문제는 아버지가 2권 중 상권만 사오셨다는 것이었다. 결말은 결국 한참 후에나 접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책이 나오는 족족 한글판, 영어판 가리지 않고 마치 얼리어답터가 된 마냥 빠르게 구매하여 탐독했다. 포터 시리즈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놓기가 쉽지가 않았던 정말 마성의 책이다. 반면 영화는 그렇게 열심히 보지 않았다.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4편이 유일했다. 나머지는 여기저기서 단편적으로만 접했지, 각 잡고 본 적은 없다. ​그런데 지난 주말 무슨 .. 2024. 10. 13.
일기 (2024-03) ** 원문은 2024년 3월 20일에 작성되었음. 어찌 첫 술에 배부르리 (사실 두 술이긴 함).부족한 점을 알았으면 고쳐나가면 되지.고치기 싫거나 못 고치는 거면 절을 떠나면 되는 것.어려울 게 없다.민폐 안 끼치게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절을 떠나자 2024. 10. 13.
2024년 3월 중간점검 이렇게 최소 1년을 더 일해야 된다고 하면... 당장 사직서를 내고 싶다. 밤을 하루 새고 나면 이틀을 내리 쉬어야 회복하는데, 문제는 밤을 샌다는 것이 아니라 밤을 새는 12시간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교육은 교육대로 진행하니 순전히 쉴 수 있는 오프가 별로 없다 (나이트 다음날은 잠 밖에 잘 수가 없어서 별로 의미가 없다). 20대때야 밤 새고 나서 하루종일 놀러다니고 밤에 잘 수 있는 체력이 되었지만... 똑같은 일을 다른데선 절반의 로딩으로로 월급은 거의 2배를 받고 일할 수 있는데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남는게 바보 아닌가.​출근이 하고 싶으면 좋겠다. 일이 하고 싶으면 좋겠고... 그럼 그만두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하는데 또 생각해보면 그 정도까진 아닌가 싶.. 2024. 10. 13.
나도 한다 문화생활 (2024-01) ** 원문은 2024년 1월 29일에 작성되었다. 갑자기 삘 받아서 작년 말에 예매해놨던 이런저런 문화생활.​스쿨오브락 뮤지컬. 내한한다고 광고를 보자마자 냅다 질렀다. 잭블랙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데, 뮤지컬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막판에 나오는 배틀 오브 더 밴드 결승전은 완전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꼬맹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 연주하는 걸 보니 뭔가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여튼 즐거운 관람이었다.   Mundo Mendo Fantastic City Life 전시회. 사실 무슨 전시인줄도 모르고 그냥 집 근처 전시 중에 제일 싸서 예매했는데,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은 일러스트에 제대로 힐링했다. MSCHF: Nothing is Sacred. 그리고 피식쇼로 .. 2024. 10. 13.
Defib doesn't work in asystole ** 원문은 2024년 1월에 작성된 글이다."Defib doesn't work in asystole."​드디어!!! 드디어 옳게 된 드라마다!!! 희대의 명대사로 지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수축이 fine VF라고 주장하며 defib을 강행하는 CSI출신 의사선생님... 2024. 10. 13.
그냥저냥 일상 이야기 ** 원문은 2024년 1월 21에 작성되었다. 자꾸만 한국에서 가격을 올리는 유튜브가 괘씸해서 냅다 프리미엄을 끊었는데, 마침 요즘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많아보이길래 라프텔을 결제했다. 장송의 프리렌과 마슐을 정주행했는데, 일단 장송의 프리렌이 너무 맘에 든다.​생각보다 잔잔바리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초반 5화까지는 뭐랄까, 보고 있으면 그냥 마음이 편해진다. 약간 반지의 제왕 초반에 빌보가 호빗 마을에서 모험을 끝내고 글을 쓰는 그 기간의 그런 바이브를 준달까. 게다가 시간의 흐름이 굉장히 현실적인 점도 맘에 들었다. 그렇게 시즌 1 초반에 시청자를 천천히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게 해 놓고, 찬찬히 하나씩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게 참 잘 짜여진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슐은 해리포터 세계관..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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