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일상도 여행처럼34 불쑥 다가온 2023년 10월 9월은 확실히 정신이 없었긴 했나보다. 일단 내 1년 일정 중 가장 규모가 큰(?) 일이었던 10일간의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해외 학회에서 발표도 처음 해 봤는데, 생각보다 별탈 없이 끝나서 다행이었다 (사실 그렇게 걱정하지도 않았긴 하지만...).밤마다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내 근무처와 인생사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벌써 많이 까먹어버렸다는 게 문제이지만, 어쨌든 요지는 사람 사는 것 다 똑같고, 상대가 간디여도 이기적이고 액기스만 쏙쏙 뽑아먹는 MZ같은(?) 사람들은 누구라도 좋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요령껏, 하지만 요령 피우지 않고, 잘 살아야 한다. 인생은 결국 알잘딱깔센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 어려운 일이다 ㅡㅡ;;어쨌든 이렇게 학회를 다녀오.. 2024. 10. 12. 2023년 같은 2024년 ** 원문은 2024년 1월 7일에 작성되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새해가 되면 새로운 학년이 되고,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고, 그런 재미 때문에 새해가 오는 것이 두근두근한 일이었는데 이젠 별 감흥이 없다. 그냥 작년 같은, 뒷자리만 달라진.내가 가는 길이 맞는 건지는 항상 고민이다. 덜 일하고 많이 벌자, 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누가 안 그러겠는가) 덜 일하면 못 번다. 돈은 많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월급쟁이라, 버는 돈은 한계가 있다. 씀씀이도 내 생각엔 헤프다 (예쁜 쓰레기 사는 것을 좋아한다).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일단 배달음식을 줄여야겠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장기적으로 봤을 땐 안정적인 길은 확실한데, 문제는 영 재미가 없단거다. 진료는 괜찮지만 나는 영 연구에 관심이 없다. 진료가.. 2024. 10. 12. 집에 가고 싶다 ** 원문은 2023년 12월의 수요일에 작성되었다. 지난주 금요일에 출근해서 오늘까지 집에 못 가고 있다. 끊임없는 당직, 당직, 당직... 어차피 당직이니까 낮에는 일 안 하는게 아니냐, 라고 하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당직실에 낮에 누워서 자도 사막 한 가운데와 맞먹을듯 한 당직실의 건조함, 온 종일 울려대는 병원 알람소리를 생각하면 자는 게 자는 게 아니다. 잠은 자도 너무 피곤하다. 오늘은 밤 11시에 퇴근하고 내일 6시에 다시 출근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집에 가서 폭신한 내 침대에 누워서 자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고 있다.아아, 집에 가고 싶다.오늘 집에 가도 이틀이나 더 당직을 해야 하는 게 좀 끔찍하긴 하지만 일단 오늘만 잘 갈무리 해보자구. 다음주에는 그래도 연 오프니까! 2024. 10. 12. 아아 스팀덱 OLED, 그리고 UMPC 고민 ** 원문은 2023년 12월의 글이다. 스팀덱 OLED가 자꾸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사 놓은 게임도 많은데 스팀덱을 들고 다니면서 하면 너무 좋지 않을까? 그런데 나는 카메라도, 태블릿도, 노트북도, 이북리더기도 들고 다녀야 하는 사람인데 스팀덱까지 들고 다닐 수 있을까? 사면 너무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건 아닐까? 근데 하루 종일 게임만 해도 행복하지 않을까? 다른 UMPC와도 고민했으나 나는 어차피 스팀 게임만 하는 사람이라 스팀덱 아니면 딱히 의미가 없다. ㅠㅠ 한번만 실사용 해보고 싶다... 1. 스팀덱 OLED (99만원)- 스팀 OS로 PC게임은 스팀게임만 하는 나에게는 최적- 스팀 OS라 슬립모드 제공- 배터리가 2-3 시간-1TB는 antiglare + 슬림 케이스도 줌- 못생김.. 2024. 10. 12. 2023년 12월 중간 결산 12월 초이지만 중간결산을 해보겠다. 중요한 많은 일들이 지나갔기 때문이다.일단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강의를 하고 교육을 하러 저기 어디 멀리까지 갔다 왔고, 이번의 여정으로 운전경력 1년만에 이제 웬만한 대한민국 어디라도 다닐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골길, 국도, 고속도로, 도시, 그 어디라도 자신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강의료가 빵빵한 것을 거의 마지막날에 알아서 기분이 좀 좋아지긴 했지만, 어쨌든 이번에 하면서 느낀 건 1) those who can't do, teach 라는 말은 말이 안된다. 내가 많이 알아야지 가르칠 수 있다. 내가 모르면 가르칠 수가 없다. 그러니까 내가 애매하게 알면 나 혼자 어찌저찌 해 나갈 수는 있겠지만, 누굴 가르치려면 그것의 뼈대부터 살 까지 다 속속.. 2024. 10. 12. 와 2023년 12월이다 항상 제대로 된 포스팅은 안 하고 한달에 딱 두번 정도 일기만 남기게 되네. 안 하던 일을 꾸준하게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처음 물건을 구매해봤다. 커스텀 키보드를 갖고 싶어서 알리익스프레스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게 웬걸? 국내에서는 비싸게 팔리는 물건들이 알리에서는 무료배송인데 가격도 굉장히 싸다. 중국에서 살던 시절의 물가를 생각해보면 가격 자체가 아주 놀랍진 않은데, 어쨌든 그런 것들을 해외배송인데도 무배로 해주다니. 여튼 그래서 아주 맘에 드는 커스텀 키보드를 하우징 + 키캡 + 스위치 모두 포함해서 대략 8 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고 (국내 사이트들을 뒤져보면 키보드 하우징만해도 최소 7, 보통 10만원대였다), 10일정도 걸려서 모두 도착한 지금 굉장히.. 2024. 10. 12. 이전 1 2 3 4 5 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