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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 여행처럼34

2023년 7월 셋째주의 단상 7월 17일 - 7월 23일 당직을 마치고 퇴근 길에 졸지 않기 위해 사 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38.2 열이나도 써스펜 시럽을 훔쳐 먹으며 당직 열심히 한 내 자신을 약간 뿌듯해 하는 마음 반, 그지같이 아픈데 병가 내고 퍼질러 잘 수 없는 직업이 슬픈 마음 반인 상태로 집에 왔는데, 다 도착해서야 커피 뚜껑에 쓰여진 귀여운 문구를 발견했다. 기분이 조금 나아진 상태로 잠에 들었다. 며칠간 미친듯이 비가 내리더니 날이 개었다.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 그와 대비되는 추운 실내, 그리고 똑똑 떨어지는 수액.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이런 것도 하는구나. 나도 초등학교때 비가 엄청 오던 날에 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뛰어놀았던 날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노는게 역시 좋아보인다... 2024. 10. 9.
나 홀로 서울 나들이: 2023 광화문 빛초롱 축제 (소니a7c + 탐론28200) 저녁에 할 일이 없어서 뭐 할까, 누워서 빈둥빈둥하다가 문득 광화문에 축제 중인 것이 떠올랐다.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사진이나 찍으러 가볼까 싶어서 길을 나섰다.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라고 한다. 어차피 해가 지기 전에는 볼품 없을터이니 그냥 해가 지고 나서 가는 게 낫다.생각보다 크리스마스 마켓 자체는 썩 볼게 없는 것 같고, 먹을 것도 딱히 없어보였으나 전시해놓은 작품들은 꽤 볼만했다. 동화를 테마로 한 장면씩 꾸며 놓았는데, 아기자기한게 기념사진 찍기는 제법이었다.하지만 무엇보다 경복궁에 빔을 쏴서 연출한 서울라이트 공연이 생각보다 엄청 멋있었다. 매시 정각에 시작해서 35분간 공연한다고 한다. 웅장한 런웨이 느낌나는 음악에 맞춰서 바뀌는 장면들이 꽤 멋지다. 완전 정면보다는 약간 옆쪽.. 2024. 10. 9.
서울대공원 동물원 출사 (소니a7c + 탐론50400) ** 원문은 2024년 4월에 작성되었음. 망원렌즈를 샀으니 성능 테스트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날씨도 좋아서 갑자기 서울대공원으로 출동.  요즘엔 입장권을 그냥 지하철 개찰구 찍듯이 교통카드로 찍고 들어가는 시스템이 있더라?! 서울대공원은 10년만에 가는 것 같은데, 참 세상 좋아졌다 싶었다. ​안에서도 많이 걸어야 하니 체력 비축 차원에서 코끼리 열차를 탔다. 삼삼오오 어린이들 데리고 가족끼리 놀러온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나 혼자 왕따시만한 카메라 들고 코끼리 열차 타려니 약간 민망쓰...  초반엔 열심히 찍다가 1만보가 넘어가니까 이후에는 체력이 딸려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중간에 나처럼 사진 찍으러 오신 것 같은 분이 한 분 있었는데 (장비를 보아하니 프로냄새가) 내적 반가움 약간... .. 2024. 10. 9.
티스토리 다시 시작 블로그는 참 애증의 존재이다. 열심히 하다가도, 갑자기 흥미가 떨어지면 쳐다도 보기 싫어진다. 이유는 모르겠다.  어쨌든,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블로그를 좀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왕 취미 겸 부업 삼아 다시 시작할 거면 (역시나) 내팽겨쳐져  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살려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주 수입원이 된다는 체험단 신청하고 후기 쓰러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것은 내 취향에는 영 맞지 않는데, 그럴바에야 네이버보다는 티스토리를 살리는 게 낫지 않나 싶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 있었던 내용을 옮겨올 생각이다. 이번에는 좀 더 꾸준하게 포스팅 할 수 있기를...!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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