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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 여행처럼

지난 주말에 한 일 (2024-06)

by justaperson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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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은 2024년 6월에 작성되었음. 

 

처음 해리포터를 접한 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해외에 거주중이었고, 가끔 아버지가 한국에 출장을 다녀오시면 책을 몇권씩 사오시곤 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도 그런 책들 중 하나였다. 문제는 아버지가 2권 중 상권만 사오셨다는 것이었다. 결말은 결국 한참 후에나 접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책이 나오는 족족 한글판, 영어판 가리지 않고 마치 얼리어답터가 된 마냥 빠르게 구매하여 탐독했다. 포터 시리즈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놓기가 쉽지가 않았던 정말 마성의 책이다. 반면 영화는 그렇게 열심히 보지 않았다.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4편이 유일했다. 나머지는 여기저기서 단편적으로만 접했지, 각 잡고 본 적은 없다.

그런데 지난 주말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호그와트 세상에 푹 빠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3편부터 7-2편까지 정주행했다. 영화를 정주행한 후에는 다시 책을 1권부터 집어들었다. 책을 보다가 조금 눈이 아프면 호그와트 레거시를 켰다 ㅋㅋㅋ 참 훌륭한 IP이다. (유럽 한정) 세계관이 이렇게 탄탄할 수가 없다.

요즘에는 작가의 행보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아보이던데 (동성애혐오부터 세계관을 확장하며 충돌하는 설정들...), 영화와 책을 보다보니 나라도 이런 세계를 내 머릿속에서 구축해 놨다면 끝 없이 이어나가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2024년을 배경으로 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그런 wizarding world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여튼, 판타지 세계에 푹 빠져서 행복했던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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