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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셋째주의 단상 7월 17일 - 7월 23일 당직을 마치고 퇴근 길에 졸지 않기 위해 사 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38.2 열이나도 써스펜 시럽을 훔쳐 먹으며 당직 열심히 한 내 자신을 약간 뿌듯해 하는 마음 반, 그지같이 아픈데 병가 내고 퍼질러 잘 수 없는 직업이 슬픈 마음 반인 상태로 집에 왔는데, 다 도착해서야 커피 뚜껑에 쓰여진 귀여운 문구를 발견했다. 기분이 조금 나아진 상태로 잠에 들었다. 며칠간 미친듯이 비가 내리더니 날이 개었다.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 그와 대비되는 추운 실내, 그리고 똑똑 떨어지는 수액.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이런 것도 하는구나. 나도 초등학교때 비가 엄청 오던 날에 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뛰어놀았던 날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노는게 역시 좋아보인다... 2024. 10. 9.
무더운 여름 밤에 읽을 소름 끼치는 책 두 권 사실 여름은 이미 다 지나갔고, 이젠 밤바람이 참 시원한 계절이 되었지만 책 두권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 환자 by 재스퍼 드윗  그 환자“내가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나 자신이 미쳐버린 건지 현재로서는 확신이 서지 않아 이 글을 쓴다” - 본문 중에서 엘리트 정신과 의사, 파커는 여러 모로 열악한 환경의 주립 정신병원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 한 환자를 만난다. 여섯 살 때 병원에 보내져 30년 넘게 수용되어 있는 진단 불명의 남성. 병원 내 누구도 그의 본명과 병명을 알지 못하며, 그 환자에 관해 말해야 할 때면 그저 ‘조’라고 불렀다. 조는 병실에서 나오는 법이 없고, 집단 치료에 참여하지 않는 데다, 의료진과 개별적으로 만나는 일도 없었다. 병원 내 최소한의 인원이 최소한의 용무를.. 2024. 10. 9.
생애 첫 건강 검진 후기 30대가 넘어가다보니 여기저기 하나씩 고장나는 것 같기도 하고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평소에 직장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은 하고 있긴 했지만, 그건 거의 피검사만 할 뿐이고 내시경이나 영상검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진짜 건강검진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일단 기본적인 건강검진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이런저런 것들이 만 40세 이상이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요즘엔 젊은 암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젊은 환자들은 예후도 워낙 좋지 않다보니 건강검진은 빨리 시작해서 나쁠 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건강검진을 통해 암만 확인하는 게 아니고 다른 여러가지도 확인할 수 있으니! 하도 젊은 여성의 지주막하출혈을 많이 봐서인지 (물론 나는 일하는 환경이 아무래도 바이어스가 생길 수 밖엔 없.. 2024. 10. 9.
크레마 모티프 개봉 및 사용기, 케이스 비교 이전까지는 태블릿이나 핸드폰을 전자책을 읽었는데, 최근엔 눈이 많이 시리고 불편해서 이북리더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4월 경에 yes24를 통해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했다. 배송에는 약 2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스펙 크레마 모티프의 스펙이다. 300PPI의 고화소라 만화책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고, 크레마 클럽을 사용하면서 책을 50권 정도 다운 받았는데 32GB만으로도 충분하다. 필요하면 SD카드로 확장할 수 있으니 PDF같은 만화책을 받는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다. C type 충전이라 범용성은 좋지만, 요즘 핸드폰에 사용하는 고속 충전기를 함부로 꽂았다간 액정이 망가지기도 한다니 주의해야겠다.​아래의 두 종류의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흰색이 더 예뻐보여서 굉장히 고민했지만.. 2024. 10. 9.
나 홀로 서울 나들이: 2023 광화문 빛초롱 축제 (소니a7c + 탐론28200) 저녁에 할 일이 없어서 뭐 할까, 누워서 빈둥빈둥하다가 문득 광화문에 축제 중인 것이 떠올랐다.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사진이나 찍으러 가볼까 싶어서 길을 나섰다.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라고 한다. 어차피 해가 지기 전에는 볼품 없을터이니 그냥 해가 지고 나서 가는 게 낫다.생각보다 크리스마스 마켓 자체는 썩 볼게 없는 것 같고, 먹을 것도 딱히 없어보였으나 전시해놓은 작품들은 꽤 볼만했다. 동화를 테마로 한 장면씩 꾸며 놓았는데, 아기자기한게 기념사진 찍기는 제법이었다.하지만 무엇보다 경복궁에 빔을 쏴서 연출한 서울라이트 공연이 생각보다 엄청 멋있었다. 매시 정각에 시작해서 35분간 공연한다고 한다. 웅장한 런웨이 느낌나는 음악에 맞춰서 바뀌는 장면들이 꽤 멋지다. 완전 정면보다는 약간 옆쪽.. 2024. 10. 9.
서울대공원 동물원 출사 (소니a7c + 탐론50400) ** 원문은 2024년 4월에 작성되었음. 망원렌즈를 샀으니 성능 테스트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날씨도 좋아서 갑자기 서울대공원으로 출동.  요즘엔 입장권을 그냥 지하철 개찰구 찍듯이 교통카드로 찍고 들어가는 시스템이 있더라?! 서울대공원은 10년만에 가는 것 같은데, 참 세상 좋아졌다 싶었다. ​안에서도 많이 걸어야 하니 체력 비축 차원에서 코끼리 열차를 탔다. 삼삼오오 어린이들 데리고 가족끼리 놀러온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나 혼자 왕따시만한 카메라 들고 코끼리 열차 타려니 약간 민망쓰...  초반엔 열심히 찍다가 1만보가 넘어가니까 이후에는 체력이 딸려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중간에 나처럼 사진 찍으러 오신 것 같은 분이 한 분 있었는데 (장비를 보아하니 프로냄새가) 내적 반가움 약간... ..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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