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글 작성일: 2024.6.21
대탈출 다음 시즌을 내놓으라고 기원했는데 대탈출이 아닌 미스터리 수사단이 나타났다.
출연진은 굉장히 신선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얼굴이) 재미있는 카리나, 요즘 지구마블에서 인상 깊게 본 배우 김도훈, 혜리미예채파에서부터 예능에서 종종 보는 혜리, 믿고 보는 예능인 이은지와 이용진, 브레인 역할인 듯 한 존박. 굉장히 신선한 조합이다.
이 6인이 미스터리 수사단이 되어 비밀리에 미스터리를 수사하는 컨셉이다. 본부에서 순간이동 장치를 타면 현장(세트장)으로 도착한다. 순간이동 장치가 꽤 리얼하고 신기해서 어떻게 했지, 싶었는데 정주행을 끝내고 감독이 정종연이라는 걸 알았을 땐 대탈출에서 사용했던 타임머신을 차용했겠구나 싶었다.
대탈출과는 달리 타임 리미트가 추가되었다. 본부에서 퀘스트를 받고, 6시간 내로 퀘스트를 성공하고 본부로 돌아오지 않으면 실패하는 설정이다. 쫄리는 맛도 추가되었지만 녹화시간 단축에 일조하는 설정이 아니었을까?
현재까지 총 6편이 공개되었고, 스토리 당 3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아무래도 6시간 내에 퀘스트 성공과 스토리를 모두 풀어나가야하기 때문에 스케일이나 스토리는 대탈출에 비해 약간 아쉬운 감이 있다. 하지만 세트장은 역시 갓종연답게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 게다가 넷플릭스라서인지 시체나 괴물이 꽤나 그로테스크한 점이 맘에든다. 무더운 여름에 볼 만한 더 무섭고 그로테스크한 스토리를 공개해주면 좋겠다.
아직 스토리가 2개밖에 공개되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출연진의 캐릭터가 좀 애매한 느낌이다. 존박은 브레인, 카리나는 무서운 게 없는 든든한 막내, 김도훈은 밉지않은 막가파, 이은지는 구성원들이 잘 어우러지게 잡아주는 참기름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모든 출연진이 풍기는 그 향이 옅다. 나머지는 더 애매하다. 물론 출연진의 캐릭터는 취향의 영역이고, 회사에도 별 색깔 없는 평사원도 있어야 하긴 하지만... 대탈출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가장 크게 주는 게 캐릭터의 부재라고 시청 후 느낀바라 이게 강호동의 능력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추리/탈출/미스터리 예능 쳐돌이라 만족도는 1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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