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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 여행처럼

2023년 12월 중간 결산

by justaperson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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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이지만 중간결산을 해보겠다. 중요한 많은 일들이 지나갔기 때문이다.

일단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강의를 하고 교육을 하러 저기 어디 멀리까지 갔다 왔고, 이번의 여정으로 운전경력 1년만에 이제 웬만한 대한민국 어디라도 다닐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골길, 국도, 고속도로, 도시, 그 어디라도 자신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강의료가 빵빵한 것을 거의 마지막날에 알아서 기분이 좀 좋아지긴 했지만, 어쨌든 이번에 하면서 느낀 건 1) those who can't do, teach 라는 말은 말이 안된다. 내가 많이 알아야지 가르칠 수 있다. 내가 모르면 가르칠 수가 없다. 그러니까 내가 애매하게 알면 나 혼자 어찌저찌 해 나갈 수는 있겠지만, 누굴 가르치려면 그것의 뼈대부터 살 까지 다 속속들히 알아야지 가르칠 수 있다는 것... 당연한건가?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나는 역시 배움이 많이 부족하구나, 였다. 2) 나는 누굴 가르치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아직 배움이 부족해서인가?

 

여튼 약간의 '꽁돈'이 생겨서 이걸로 뭘 할까 고민하는 중이다. 새로 나온 스팀덱을 살지, 돈을 보태서 카메라 렌즈를 살지... 하지만 스팀덱을 사기에는 요즘 딱히 하고 싶은 게임이 없고 카메라 렌즈를 사기에는 요즘 사진을 거의 안 찍는다 (못 찍는다가 맞을 것 같긴하다. 바빠서 카메라를 꺼낼 여유가 없었다).


내년에는 일하는 근무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은데, 일단 변화를 머리로는 반기지만 마음으로는 반기지 않는 타입이라서 기쁘지는 않다. 무엇보다 일어나는 변화들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기는 좀 힘들긴 하다. 음, 이럴 땐 사주를 보는 것이 심적으로 도움이 되긴 하니 인터넷 공짜 사주를 한 번 찾아봐야겠다.


귀여니가 유행하던 시절에 나는 초딩이었고,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잠깐이나마 꾸며 인소닷이라는 카페에 나름 단편도 한두개 정도 올리고 반응을 보면서 뿌듯해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래저래 현생을 살면서 잊혀졌다가, 요즘 다시 스물스물 고개를 들이밀고 있다. 운전하는 시간이 늘어나서인가? 문득문득 머리속에 아이디어가 슥슥 지나갈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픽션을 쓸 때가 아니고 석사 논문을 써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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