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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글 작성일: 2024.9.18
내 맘대로 평점: 3.5/5
관람일: 2024.09
관람장소: 프라임 비디오
진짜 오래된 시트콤인데, 갑자기 얼마 전부터 내 쇼츠 알고리즘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뭐만 하면 누군가의 불편함을 야기하는 요즘 시대상과는 다르게, 뭔가 가볍고, 옛날 미국식 인종차별+성적 드립이 난무하는 게 맘에 들어서 아마존 프라임을 냅다 결제하고 정주행을 시작했다.
폰지 사기로 나락에 가버린 부잣집 공주님 캐롤라인과, 기구한 가족사에 구린 아파트에서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맥스가 싸구려 다이너에서 웨이트리스 일을 하면서 여러 역경을 이겨나가 자신들만의 디저트샵을 차리게 되는 이야기이다. 맥스는 멀티잡을 뛰며 자신은 꿈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다시피 산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에 캐롤라인이 갑자기 나타나게 되고, 캐롤라인은 맥스에게 꿈을 가질 수 있는 씨앗을 마음 속에 심어준다.
물론 맥스도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강인한 여성이지만, 애초에 맥스는 뭔가를 더 꿈꾸고 노력해볼 생각도 없거니와 여력도 없다.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던 캐롤라인이 그 스타트를 끊어주기 전엔 말이다. 이래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시트콤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는 시리즈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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