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 : 꼭 한 번은 봐줘야 할 만점짜리 예능.
이 부문에서 가장 오래된 예능이 아닌가 싶다. 살인사건을 버무린 마피아 게임이다. 실내 세트장에서 살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범인을 추리하는 예능 시리즈이다. 탐정이 있긴 하지만, 용의자들도 함께 추리를 해 나가며, 그 중에 숨어 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신박한 구성이다. 수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최근에 새로운 출연진들을 꾸려 스페셜 시즌을 또 방영했다. 세트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출연진들끼리 속고 속이는 마피아 게임과 열띤 설전을 벌이는 게 굉장히 흥미로운 시리즈이다.
(아마도) 국내 유일무이한 방탈출 예능이다. 2회차마다 다른 이야기로 진행이 되지만, 시즌마다 스토리가 일정 부분은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보는 시즌마다 챙겨보는 재미가 있다. 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무엇보다 세트장이 미친 퀄리티를 자랑한다. 벽을 뚫고 나오는 귀신의 얼굴, 좀비 떼, 의사소통이 가능한 우주 외계선... 게다가 탈출하는 방법도 굉장히 개연성 있고 탄탄해서 몇 회차이고 주기적으로 정주행이 가능한 시리즈이다.
게다가 항상 볼 때마다 저 세트장을 무너뜨리지 않고 살려두면서 방탈출 테마파크를 구성하는 것도 참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한다. 그럼 전국(전세계일지도)의 방탈출 매니아들이 다들 모여들지 않을까... 세트장 유지비 대비 수익성은 잘 모르겠지만 ^^;;
비교적 최근에 방영을 시작한 시리즈이다. 5인으로 구성된 여자 고등학생들이 새로운 고등학교에 전학가서 발생하는 미스테리 사건을 추리반이라는 동아리 활동 명목 하에 수사하는 예능. 시즌마다 새로운 여고로 전학가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하며, 시즌 3이 현재 방영중이다. 크라임씬에서 큰 활약을 한 박지윤, 브레인 멤버 재재, 개그 담당 장도연, 막가파(?) 비비, 이번 시즌에 새로 태어난 예나. 다섯 친구(?)들의 조합이 굉장히 매력적이며, 여고생의 풋풋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살짝쿵 버무려져 있는게 매우 매력적이다.
평점 ★★☆ : 밥 친구 하기 좋은, 하지만 꼭 찾아 볼 필요까진 없는.
위의 시리즈들보다는 내 취향이 좀 아니었던 예능들이다.
미스테리 마을에 방문해서 숨겨진 돈을 찾아내는 컨셉이다. 아파트404와 마찬가지로 중간의 게임 요소가 굉장히 짜치는 부분이었긴 하지만, 그래도 야외에서 무언가를 찾으면서 진행되는 컨셉이라 아파트404만큼은 아니었다. 그냥저냥, 추리 컨셉의 예능을 보고 싶은데 볼 게 없을때 볼 만 하다.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진상을 파고드는 예능. Y2K 감성을 살린 컨셉이다. 제니의 예능 고정 출현이라 꽤나 화제가 되었지만, 생각보다 흥행하지는 못했다. 사실 컨셉이나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방식에는 딱히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은데, 중간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 예능 게임들이 짜치는 요소였다. 그래서 볼 때도 게임 하는 부분은 싹다 건너 뛰고 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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