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맘대로 리뷰/영상 리뷰

[영화] 인어공주, 2023 @ 비행기

by justaperson 2024. 10. 17.
728x90
반응형
 
인어공주
“내 안의 목소리를 따라자유롭게 꿈꾸고 사랑할 거야”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인 인어 ‘에리얼’은 늘 인간들이 사는 바다 너머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꾼다. 어느 날, 우연히 바다 위로 올라갔다가폭풍우 속 가라앉는 배에 탄 인간 ‘에릭 왕자’의 목숨을 구해준다.갈망하던 꿈과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낸 ‘에리얼’은사악한 바다 마녀 ‘울슐라’와의 위험한 거래를 통해 다리를 얻게 된다. 드디어 바다를 벗어나 그토록 원하던 인간 세상으로 가게 되지만,그 선택으로 ‘에리얼’과 아틀란티카 왕국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바닷속, 그리고 그 너머아름다운 꿈과 사랑의 멜로디가 펼쳐진다! 
평점
2.7 (2023.05.24 개봉)
감독
롭 마셜
출연
할리 베일리, 멜리사 맥카시, 조너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노마 더메즈웨니, 데이비드 디그스, 제이콥 트렘블레이, 정상훈, 정영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1세기의 인어공주. 유튜브 소개 및 리뷰 영상으로 수 많은 스포일러를 이미 당했고, 기대치가 0인 상태에서 마침 기내에서 볼 수 있길래 한 번 시청해봤다.

 

초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바다가 너무 어두컴컴하고 무섭다는 평이 많았었는데, 화면이 작아서인지 생각보다 무서운 느낌은 아니었다. 플라운더와 세바스찬은 생각보다 무난하게 괜찮았다. 표정이 없는 진짜 동물 느낌의 실사화였으나 성우들이 잘 해주어서 그렇게 이질적이지는 않았다. 물 속에서의 애리얼도 생각보다 못생기지는 않았다. 노래야 뭐, 이미 검증된 넘버에 검증된 가수라 괜찮았다. 트라이턴의 해저 왕국이 너무 초라한 것도 아쉬웠다.

문제는 뭍으로 나오면서부터인데, 일단 주인공이 너무 못생기게 나온다. 생긴 걸 떠나서 옷도, 헤어밴드도, 너무 못생겼다. 외모지상주의는 타파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얼굴을 떠나서 스타일이라도 화려하고 예뻤으면 매력 있다고 느꼈을텐데. 게다가 인어들이 바다 밖으로 나오면 좀 너무 볼품이 없다.

왕자 또한 너무 매력이 없다. 이 친구는 국가의 번영을 위해 주장하는 바를 계속 반복해서 말을 하긴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맥이 없어 보여서 신빙성이 떨어진다.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고, 그냥 자기는 자유롭게 여행 다니고 싶은데 왕자라는 직위는 포기할 수 없으니 궁색한 나라의 번영을 위해 외부 문물을 탐방해야 한다는 변명을 갖다 붙인 느낌이랄까.

여튼 논란이 되었던 PC요소는 둘째치고 (사실 PC적인 요소들이 그렇게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좀 어수선하고 허접하다. 백인에 빨간머리에 굉장히 예쁜 애리얼을 캐스팅 했다면 영화의 아쉬운 점들을 애리얼 비주얼로 메꾸어서 그나마 평타는 쳤을 것 같은데, PC 논란을 잠재울만한 완성도가 아닌 영화에 모험적인 캐스팅을 해 놓아서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