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글 작성일: 2024.2.3
스토리: 🎬🎬🎬🎬
영상미: 🎥🎥🎥🎥🎥
OST:🎵🎵🎵🎵🎵
총 평점:👍🏻👍🏻👍🏻👍🏻👍🏻
모든 항목은 5점 만점
관람일: 2024.01
관람장소: IMAX 4DX, 광교 CGV
결론부터 말하자면, 간만에 진짜 즐기면서 본 영화였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던 2시간의 동화 속으로의 여행.
로알드 달의 책들은 내 유년시절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찰리와 초콜릿 공장 시리즈도 그 중 하나이다 (사실 영어권에서 자랐으면 누구나 이럴 것 같긴 하다. 로알드 달은 워낙 유명한 작가니까). 나도 초콜릿 포장지를 까면 골든 티켓을 발견하지 않을까, 세상 어딘가에는 웡카 같은 쇼콜라티어가 있지 않을까 상상하던 시절이 있었다.
진 와일더가 웡카를 연기했던 오리지널 영화부터 조니 뎁이 연기한 웡카까지, 모든 웡카들은 매력적이었지만 뭐랄까, 뭔가 소름 끼치는 느낌이 있었다. 맑눈광이랄까 (캐릭터를 아주 조금만 비틀면 어딘가에서 살인을 하고 있어도 그렇게 놀랍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하지만 티모시 샬라메의 웡카는 활기가 넘치고, 순수하고, 찬란한 꿈을 꾸는 젊은이를 잘 그려내었다. 그가 꾸는 꿈을 영화 보는 내내 응원하게 된다 (이렇게 맑던 사람이 세상에 찌든 어른이 되면 조니뎁과 와일더의 웡카가 되는 것인가...).
넘버들도 하나같이 굉장히 좋다. 티모시 샬라메가 노래를 이렇게 잘 하는지 몰랐다. 던 호프만 시절부터 내려오는 움파룸파 노래부터, 새로 공개된 노래들까지...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나이 먹은 어른의 동심을 불러 일으키는 굉장히 매력적인 곡들에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세트 구성과 코리오그라피까지. 어느 하나 완벽하지 않은 게 없었다.
캐릭터들도 하나 같이 매력적이고, 동화스러우면서도 단단했고, 캐릭터들이 이끌어나가는 전반적인 스토리도 꽤나 탄탄했는데, 골든 티켓의 유래가 되는 마지막 장면까지 개연성을 잃지 않는 점에 감동했다.
로알드 달의 캐릭터에 굉장히 멋진 서사를 부여해 준, 초콜릿 공장 시리즈의 훌륭한 프리퀄이라고 생각한다!
P.S.> 듄2가 곧 개봉한다고 한다!!! 이렇게 기쁠 수가.
'내 맘대로 리뷰 > 영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범죄도시2>, 짧은 감상 (0) | 2024.10.15 |
---|---|
[드라마] <구미호뎐 1938> (0) | 2024.10.14 |
[미드] <The Boys> 시즌 1 ~ 시즌 2의 초기 절반 (스포일러 주의) (1) | 2024.10.13 |
[영화] <Dune: Part 2> (0) | 2024.10.11 |
[영화] 훌륭한 IP의 더 훌륭한 활용, <명탐정 피카츄> (0) | 2024.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