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
영상미: 🎥🎥🎥🎥🎥
OST: 🎵🎵🎵🎵🎵
총 평점: 👍🏻👍🏻👍🏻👍🏻
모든 항목은 5점 만점
관람일: 2024.11
관람장소: 넷플릭스 (라프텔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청소년관람불가
영매사 집안에서 자란 인기 많은 여고생 모모와 오컬트를 좋아하는 찐따 남고생 오카룽. 둘이 귀신 퇴치를 하며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극 중 대표적인 빌런인 외계인 3인은 인간의 생식 능력을 연구(?)하고자 오카룽과 모모의 '바나나'를 강탈하려고한다. 이 미친놈들에게 지구를 지키고 바나나도 지키는 이야기이다. 아직 9편까지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기저기 회자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청소년관람불가인만큼, 대놓고 야하다기 보다는 외설적인 부분이 꽤 많다. 때문에 이런저런 커뮤니티에서 욕도 좀 먹었던 것 같지만, 애초에 귀신이름도 '터보할멈'이니, '아크로바틱 찰랑찰랑'이니 하며 B급을 표방하는, 오컬트 및 귀신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청불등급의 애니메이션에서 뭘 기대하나 싶기도 하다.
등장하는 귀신이나 외계인 같은 측면에서는 소위 말하는 'B급' 일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짜임새와 만듦새는 A급이다.
내가 이 애니메이션을 A급이라고 칭하고 싶은 건 무엇보다도 작화와 색감 때문이다. 특히 귀신이나 외계인과 싸울 때 전반적으로 변하는 색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그 순간의 오컬트함을 굉장히 잘 살려준다.
나는 원작 만화를 읽어본 적은 없으나, 원작 고증도 굉장히 잘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는 평소에는 애니나 영화가 잘 뽑히면 원작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만화책에서는 이런 색감이 없을테니 딱히 원작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애니메이션은 처음이었다.
노래도 굉장히 좋다. 순간순간 분위기를 살려주는 브금 외에도, 크리피 넛츠가 부른 오프닝이 너무 좋아서 스킵하지 않고 매번 듣게 된다. 엔딩 노래도 좋은데, 엔딩 때에 나오는 고양이 버전의 터보할멈이 너무 귀여워서 역시 스킵 없이 매번 처음부터 끝까지 본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었었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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