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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리뷰/잡다한 리뷰

엘레컴 카메라 가방을 샀다 (DGB-S038BK)

by justaperson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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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포스팅은 2023년 8월 작성이라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여행갈 때 들고 가려고 배낭을 새로 사긴 했는데, 막상 써보니 이게 카메라를 꺼내고 넣을 때가 좀 불편했다. 카메라가 들어가는 이너백과 배낭을 따로 구매해서, 이너백을 배낭 속에 넣는 형태로 들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카메라 가방이 배낭의 맨 밑에 들어가야 하다보니 카메라를 배낭에 쉽게 넣을 수가 없었고, 대충 아무데나 꾸겨 넣자니 내 몸값보다도 비싼 내 카메라가 고장날까봐 걱정이 되었고, 또 손에 들고만 다니자니 손목도 아프고 불편했다 (아무리 가벼운 미러리스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깃털같진 않다).

카메라 전용 배낭을 하나 갖고 싶었지만, 쿠팡에서 검색해본 결과 대부분의 카메라 전용 배낭은 진짜 카메라와 렌즈 3~4개가 들어가는, 정말 카메라만을 위한 가방들이었다. 나는 여행, 출퇴근, 그리고 평소에 여기저기 놀러다닐 때 주로 쓸 목적이라 데일리 백으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에게는 맞지 않는 가방들이었다.

때마침 인스타에서 내 눈을 사로잡는 카메라 가방이 있었다. 바로 엘레컴!


엘레컴에서는 "재빠르게 카메라를 꺼낼 수 있는" 점을 강조하여 가방을 팔고 있는 것 같다.

판매중인 카메라 가방이 정말 많은데, 내가 고민한 것은 다음 3 종류다.

1) OFF TOCO 발수가공 2way 데일리백팩 L 3colors DGB-S037

 

장점:

  • 카메라 수납 공간 + 이너백이 있다.

단점:

  • S038과 같은 디자인의 가방이지만, 조금 더 크다.
  • (최종 구매한 모델보다) 할인을 덜 했다 (19.5만원 -> 8만 9천원으로 할인 중).

2) 여성용 카메라 백팩 BM-OF04 파스텔 11컬러 수납포켓 데일리가방 오프토코

장점:

  • 색깔이 예쁜게 많아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단점:

  • 역시 (최종 구매한 모델보다) 할인을 덜 했다 (12만 9천원 -> 7만 9천원).
  • 안에 카메라 수납 공간은 있지만, 카메라 수납 이너 백이 따로 없는 것 같았다.

3) OFF TOCO 2 STYLE 데일리 백팩 DGB-S043 3 colors

장점:

  • 이너백의 모양이 제일 맘에 들었다. 슬라이딩 형식으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단점:

  • 다른 색은 다 품절이고 (그레이를 사고 싶었다) 네이비만 남았다.
  • 할인율이 덜했다.

​결국 나는 미친 할인율을 자랑하면서 (정가 15만원 짜리를 2만 9천원에 구매했다), 무난하고, 카메라가 들어가는 요놈을 선택했다.

OFF TOCO 발수가공 2way 데일리 백팩 블랙 M DGB-S038BK

사이즈는 M, L이 있는데 키가 작은 나에게는 L은 조금 클 것 같고 보부상인 나에게 큰 가방은 이미 많아서, 좀 더 들고 다니기 편할 것 같은 M을 샀다. 배송은 2일만에 왔다.

무난한 블랙 가방이다. 회사에 짊어지고 가도 눈에 띄지 않고 일반 노트북 가방처럼 사용이 가능한 디자인이다.

 

아래 지퍼를 열면 이렇게 카메라 이너백이 나온다. 빨강계열을 별로 안 좋아해서 내부가 파란색이었음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너백을 빼버리면, 이렇게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너백 안에는 파티션이 4개가 들어있다. 자유롭게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일단 한쪽에는 내 렌즈를 넣었고, 다른쪽에는 카메라를 넣어보았다. 왼쪽 사진의 렌즈는 빌트록스 24mm 단렌즈이고, 오른쪽 카메라는 a7c에 탐론 28700을 마운트 해 놓은 상태이다.

 

이너백을 다시 가방에 넣으면, 요런 모양새가 된다. 이너백에도 커버가 있고, 배낭에도 커버가 있어서, 둘 다 닫아 놓으면 빠르게 카메라를 꺼내기가 좀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이너백 커버를 가방 안 쪽으로 밀어 넣어버리면, 커버 하나가 없어지는 셈이라 좀 더 빠르게 카메라를 꺼낼 수 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요 사이드 커버이다. 끝에 자석이 있어서, 혹시 가방을 닫는 것을 까먹거나 했을 때 카메라가 떨어져 박살나지 않도록 1차 보호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아예 지퍼 채우는 걸 까먹고 가방을 옆으로 들고 다녔을 때 카메라 무게를 견딜 정도로 강한 자성은 아닌 것 같다.

 

카메라 포켓 위에는 이렇게 추가수납 공간이 있다. 화장품 파우치, 카메라 클리너, 충전기 파우치, 카드리더기까지 넣고도 공간이 좀 남는다. 옆구리에는 작은 물병이나 우산을 꽂을 수 있는 홀더 공간도 딸려 있다.

 

뒷쪽 공간에는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내 노트북은 13in (14in였나?) 그램인데, 저 노트북 꽂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은 포켓에는 조금 뻑뻑하게 들어간다. 길이 들면 나아질지 모르겠다. 어쨌든 노트북이 포켓에는 잘 안들어가지만, 가방 자체에는 아주 잘 들어간다. 노트북 포켓은 갤럭시탭 S7+는 넉넉하게 들어가는 크기이다.

 

이렇게 가방 하단에는 레인 커버가 따로 들어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다시피 등짝이 굉장히 푹신푹신하게 덧대어져 있고, 가방이 무겁거나 하면 안정적으로 들 수 있게 앞에 채울 수 있는 버클도 있다 (이걸 로드 리프트 스트랩이라고 하나보다). 캐리어 벨트도 있어서 여행다닐 때 굉장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는데, 가방 앞쪽에는 삼각대를 매달 수 있는 버클도 있는 것 같다 (사실 상세페이지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을 수가 없고 용도를 몰랐는데, 다른 리뷰들을 찾아보니 삼각대 꽂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가방 벨트에는 렌즈 뚜껑이나, 이어폰 같은 작은 것들을 수납할 수 있는 작은 파우치도 있다.


하나 엘레컴에 불만인 건... 상세 페이지에 제품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레인커버가 있는 것도, 자석으로 하단 커버가 착 붙는것도, 삼각대를 매달 수 있는 것도, 공홈이 아닌 다른 유튜브랑 블로그를 보고 알게 되다니. 이렇게 훌륭한 가방인데 왜!!! 동네방네 광고하고 다니지 않는 것인가!!! (사실 상세 페이지를 글을 정리하면서 다시 살펴보니 한줄로 적혀있긴 한데, 나는 저런 점들이 굉장한 장점으로 느껴졌는데, 큼지막하게 사진으로 해놔야 더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볼 것이 아닌가... 더 열심히 광고하라 엘레컴!!!)

어쨌든 가방 자체는 굉장히 만족한다! 게다가 할인도 대박적으로 해서 더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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