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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 홍콩 Day 2 - %아라비카 / 맥심 팰리스 / 수상 만찬 / 다라 본문

지구 여행자

2023/05 홍콩 Day 2 - %아라비카 / 맥심 팰리스 / 수상 만찬 / 다라

justaperson 2023. 7. 11. 11:24

홍콩에서의 이튿날이 밝았다.

 

1. IFC 몰 / % 아라비카

 

% Arabica (IFC) · Shop 1050, Level 1, IFC Mall, 8 Finance St, Central, 홍콩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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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아침은 또 아아로 시작해줘야 하지 않는가.

딤섬 먹으러 가는 길에 있던 IFC몰 % 아라비카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입구가 넓은 모양의 컵이 아주 귀엽게 생겼고,

종이 빨대이긴 했는데 맨들맨들한게 한국에서 사용하던 눅눅해지는 종이빨대 질감과는 달라서 아주 맘에 들었다. 

 

지나가다가 마주친 시티슈퍼

맛있는 외국 과자랑 한국 음식을 많이 팔아서 어렸을 때엔 항상 재미있는 것이 많았던 그런 추억이 있는 곳이다.

 

2. 미심황궁 - 맥심 플레이스 

 

Maxim's Palace (Central) · Hong Kong City Hall, 2/F Low Block, Central, 홍콩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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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몰을 지나 홍콩역에 도착했다. 

딤섬 맛집인 맥심 플레이스.

오픈런을 해야 해서, 오픈 시간 30분도 훨씬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빽빽했다. 

홀이 굉장히 넓은데도 불구하고, 대기 인원이 생겼다. 

 

일반 식당과는 달리 주문 방식이 독특한데, 

테이블마다 배치 되어 있는 빨간 주문 종이를 들고 다니면서 돌아다니는 카트에서 원하는 음식을 받고,

종이에 도장을 받는다.  

 

오픈 시간에는 사람이 하도 한꺼번에 들어와서 종업원들이 테이블마다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지를 못해서,

홀 중간중간에 놓여져 있는 카운터에서 손님들이 알아서 식기를 가져가기도 했다. 

새우 창펀, 뭔지 기억이 안나는 튀긴 것, 커스타드 호빵
부추 만두, 채소 볶음, 차슈빠오
튀긴 윈툰, 돼지갈비찜, 닭발
푸딩과 떡

 

배 터지게 먹고, 잠깐 쇼핑을 하다가 부모님은 숙소로 돌아가 휴식 타임을 가졌고, 

나와 동생은 IFC몰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 

 


3. 빅토리아 파크

 

빅토리아 공원 · 1 Hing Fat St, Causeway Bay, 홍콩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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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이 다가와서 다시 길을 나섰다. 

날씨가 상대적으로 시원해서 산책할만했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공원이 있는 게 참 좋다, 뉴욕의 센트를 파크도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수상 만찬 

빅토리아 파크를 거쳐 승선하는 장소에 도착했다. 

날씨도 좋고, 하버 뷰가 아주 멋졌다. 

왼쪽의 이모님(?)을 찾으면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작은 통통배를 불러 식당 배로 이동을 시켜준다. 
이모님은 광둥어 밖에 못 하시지만 눈짓 발짓으로 어찌저찌 확인하고 이동했다. 

 

수상만찬이라 해서 착각할 수 있으나 아주 럭셔리한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홍콩영화에 나오는 그런 홍콩 감성이라 해야 할까...

 

배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나온다. 다행히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 견딜만 했다. 
배 엔진 소리도 꽤 시끄러운 편이다.

 

6시까지 도착하라길래 우리 가족은 칼 같이 시간 맞춰 갔는데, 결국 우리가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었고,

식사는 다른 여러 예약팀이 다 도착한 7시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먹고, $1780였다.

비주얼이 엄청 고급진 것도 아니고, 겉에만 봐서는 좀 창렬하다... 싶긴 하지만

홍콩 물가가 그 새 많이 오르기도 했고,

바다 뷰를 보며 배 위에서 식사를 하는, 한 번쯤은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배에서 바라보는 야경

통통배 타고 다시 육지로 가는 길

배에 있는 이모님들이 중국어를 못하시기에...
우리는 이 근방에서 살아 온 짬바가 있어서 어찌저찌 잘 먹고 갔지만
광둥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식사는 좀 어렵지 않나 싶은 곳이다. 

 

4. 다라

 

Dara · Shop 6, 1/F, Artisan House, 1 Sai Yuen Ln, Sai Ying Pun, 홍콩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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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무리를 칵테일로 하기로 해서, 필리핀 펍으로 향했다.

좀 가격대가 있는 곳이었고, 이름은 이제 기억나지 않지만 음식은 다 맛있었다.

칵테일은 내가 시킨 건 한약맛이 나서 좀 별로였고, 아래 왼쪽의 훈제한 바나나가 들어간 럼이 진짜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