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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리뷰/영상 리뷰

[넷플] 메디컬 판타지 <중증외상센터>

by heeeeheeiary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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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스토리: 🎬🎬🎬
영상미: 🎥🎥🎥
총 평점:
👍🏻👍🏻👍🏻👍🏻

모든 항목은 5점 만점

관람일:
2025.01
관람장소: 넷플릭스

 
재미있게 봤던 웹툰인데, 넷플릭스에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 부터 캐스팅이 괜찮아 보여서 기대하고 있었다. 게다가 옥씨부인전에서 눈에 띄었던 추영우가 나온다니!
 
용병단의 메딕으로 전쟁터를 누비던 천재 외과의사가 대한민국에 보건복지부장의 빽으로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어느 대학병원의 중증외상센터를 가꾸어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드라마 자체는... 뇌를 빼고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뇌를 빼야 한다는 것은 이 드라마는 메디컬 판타지이기 때문이다.
 
주지훈과 양재원은 외상팀의 유일한 두 의사로, 24/7 당직을 선다. 24/7 당직을 선다는 것은 집에 한 번 갈 수 없다는 것이다. 나도 실제로 당직실에서 일주일 내내 자고 집에 한 번 못 가고, 병원 안에 있는 세탁기에서 속옷 빨래 겨우 돌려가면서 살아 봤지만 그건 인간이 할 짓이 못 된다. 심지어 당직실에서 잤던 것도, 오프긴 했지만 집이 멀어 잠만 자고 겨우 나와야 해서 시간을 아끼려고 그랬던 것인데, 이 두 의사는 심지어 콜이 오면 콜도 받아야 한다. 잠도 쪽잠만 자면서 매 시간 매 초를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사람 사는 삶이라고 볼 수가 있나? 이렇게 살아야만 참의사라고 생각이 된다면, 의사도 사람이라는 것을 좀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집에 가서 가족도 보고, 병원 식당이 아닌 곳에서 따뜻한 밥 한끼도 먹고, 그래야 그게 사람 사는 삶이지... 
 
타과에 대한 존중이 하나도 없다. 물론 극 중에 주지훈이 막말을 하는 상대는 존중할만한 사람이 아니고 주지훈은 천년에 한 번 나올법한 미친 실력자에 또라이라서 가능한 설정이겠지만 현실에 누가 저렇게 타과 전공의, 교수, 심지어 자기 과 과장, 원장한테 막말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극중에 외상으로 인한 횡문근융해증이 생겨 수술 중에 투석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 장면이 나오는데, 신장내과 교수가 수술실에 등장한다. 신장내과 교수가 투석을 돌리러 수술실에 들어온다? 음... 나는 본 적이 없다. 수술 중 CRRT를 돌릴 것 같으면 간호사 + 외과 전공의가 알아서 했겠지... 
 
무엇보다도 보건복지부장관이 저렇게 나라를 위하고 의사를 위하고 환자를 위하는 사람이었던가? ^^
 
사실 드라마 자체는 메디컬 판타지를 표방한게 맞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위의 사항들을 제외하고도 스토리 자체가 판타지이기 때문이다. 파병 나간 군인이 심각하게 다쳐서 주지훈을 포함한 파견팀 4명을 위험지역인 남수단으로 보내는 회차가 있다. 심지어 하나는 곧 국시를 앞둔 전공의인데, 피교육자 신분인 전공의는 저런 위험한 곳에 파견 보내는 것 자체가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위의 현실과의 심각한 괴리를 느끼게 하는 점들을 제외하고, 방봐방의 눈으로 드라마를 시청한다면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는 찰떡이었고, 드라마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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