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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2

나 홀로 뚜벅이 경주 여행 -2- 둘째날이 밝았다. 어제 밤에 보니 달무리가 지어있다 싶더니,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창문을 열어 놓고, 시원한 비바람을 맞으며 진짜 아무 생각없이 온 여행이라 둘째날에는 뭘 할지도 생각하지 않았다. 비도오고 딱히 멀리 가고 싶진 않아서 그냥 황리단길 구경이나 좀 더 하고, 근처에서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황리단길에 도착해서 일단 우산을 하나 사고, 또 구경을 시작했다. 아주 귀여운 경주아이 소품샵을 또 발견했다. 뜨개질 굿즈를 파는 곳인데, 채소들을 뜨개질로 만들어놓은 게 너무 귀여웠다.  또 하나의 귀여운 소품샵이었던 제로스페이스 경주!여기가 진짜 맘에 들었다. 사실 뭔가 인터넷이서 본 적이 있는 굿즈인 것 같았는데, 일단 경주 테마로 이렇게 귀여운 일러스트로 굿즈를 만들어 놓으니 .. 2024. 10. 25.
나 홀로 벚꽃이 만발한 경주 뚜벅이 여행 -1- 갑자기 생긴 연오프가 아까워서, 어딘가로라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경주를 이 기회에 다녀오기로 했다.1. 숙소 - 앨리 게스트하우스뚜벅이로 다니는 일정이라, 최대한 교통이 편하면서, 나 혼자 방과 화장실을 쓸 수 있는 가성비 숙소를 검색한 결과 앨리게스트하우스가 딱이었다.     2박에 8만원, 교통 완벽하고, 게다가 내가 여기로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고양이...! 방에는 TV도 있다. 방에서 취식은 금지라, 느지막히 뭘 먹고 들어가서 보드라운 이불을 덮고 누워서 TV보면 아주 기분이 최고다. 조식도 제공된다. 식빵, 구운계란, 오렌지주스, 치즈, 딸기잼. 무겁지 않은 근본템으로 꾸려진 아침식사다.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한쪽에 경주 여행 정보도 깨알같이 적..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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