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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바다를 보고 싶을 때는 영종도에 다녀온다. 아무래도 서해보다는 아름답지 못한 바다이긴 하지만, 강원도까지 가려면 편도로 최소 2시간은 운전을 해야 하는데 영종도는 막히지만 않으면 왕복 2시간이며 다녀올 수 있고, 무엇보다 굉장히 조용한 동네라 맘에 든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 것 같은데, 갈 때마다 항상 인적이 드물었다.
가서 뭘 하는 건 딱히 없다. 그냥 바다가 보이는 숙소를 하나 잡아서, 해가 질 때까지 바다를 쳐다보면서 맛있는 걸 먹거나, 바다 냄새를 맡거나 갈매기를 구경하는 게 다이지만, 그런데도 힐링이 된다.
엄청 맛있는 맛집이 있는것도 사실 아니다. 특히나 혼자 가는 경우에는 조개구이집에 들어서기에도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물라면, 소금빵, 새우튀김 정도가 전부다. 항상 갈 때마다 먹는 것도 같고, 하는 일도 비슷하다.
하지만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영종도 바다는 좋은 선택이다.
📷 소니 rx100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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